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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 반복되는 행동과 말은 옳다고 믿는다/ 내가 옳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by 중생이 2023. 2. 21.

사람은 누구나 본인 옳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내가 옳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벌써 긍정적인 관점이 생긴 것입니다. 아무리 잘못된 행동과 말이라도 자주 반복하다 보면 옳다고 믿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가면서 어떤 경우가 그러한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은 반복적으로 하는 말과 행동을 옳다고 생각한다

매일 아침을 차리는 한 여성이 있습니다. 그 여성은 밥을 차렸으니 먹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밥을 차렸는데 가족 중에 누군가가 먹지 않는고 하면, "왜 안 먹어! 어서 먹어!"이렇게 화를 내고, "먹지 않을 거면 진작에 말을 하든가" 짜증을 내고, "밥 먹으러 지금 안 오면 밥 치워버린다!"라고 협박을 합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비슷한 현상이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집 앞에 큰 도로로 나가기 전에 작은 신호등이 있습니다. 차량의 순환이 많지 않은 곳이라, 저녁시간이나 아침 이른 시간에는 신호등이 주황색으로 점멸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래서 신호등이 있지만 신호 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신호등에 주황색 점멸등이 아닌 빨간불 신호가 들어와 있고, 앞에 차 한 대가 신호 정차 중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제 마음에서 ' 아 그냥 가지 왜 안 가고 있어'라는 생각이 피어나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 순간 사람은 반복적인 행동과 말이 옳다는 착각을 일으킨다는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의 상황이 바뀌면, 지난 시간을 금방 잊어버립니다. 한 여성분은 임시를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너무 아프고 힘이 들어서 "다시는 아이를 낳지 않겠어"라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지 않아 다시 아이를 임신합니다. 그만큼 인간은 지나간 시간을 금방 잊어버립니다. 나이를 60세가 넘어가면 어떤 사람들은 치매 끼가 있다고 하고 70세가 넘어가면 치매가 걸렸다고 표현합니다. 기억을 지워버리는 무서운 병이라고 표현하는 "치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모든 기억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뚜렷해진다고 가정해 보면, 그보다도 괴로운 일도 없을 겁니다. 과거에 대해 집착하는 것을 괴로움이라고 합니다. 과거에 대하 기억이 나이를 먹으면서 옅어지고 사라지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도 남의 집에 보낼 때는 정을 끊는다고 하는데, 하물며 평생을 살아온 현상세계를 떠나기 위해 인간이 그동안의 기억을 지우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치매가 좋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옳지 않을 수도 있다

한 부부가 차를 타고 주유소로 들어왔습니다. 주유직원은 기름을 주유하면서 서비스로 앞 유리창을 닦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유리가 아직 더럽다"며 짜증을 냅니다. 주유직원은 자시 한 번 앞 유리창을 꼼꼼히 닦습니다. 그런데 남자는 "아직도 유리가 깨끗하지 않다"며 화를 냅니다. 그때 아내가 남편의 안경을 벗겨 휴지로 닦아 주고 다시 안경을 씌워줍니다. 그 순간 남자는 '나 자동차 앞유리가 더러운 게 아니고 내 안경이 더러 웠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세상을 살면서 '나는 내가 옳다고 믿으며,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과의 마찰을 그만큼 줄일 수 있고, 줄여진 마찰은 내가 살아가는 데 조금은 평온한 마음을 가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시간에는 무지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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